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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플로리다 프로젝트 - 일말의 연민과 동정에서 퍼지는 깊은 울림 Recommend 감독 : 션 베이커배우 : 윌렘 데포, 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브네이트 등 본 영화는 핼리와 무니의 일상을 밀접하게 전달해주는 역할만을 해줄 뿐, 어떠한 해설이나 동정도 구걸하지 않는다. 다만 중간중간 다른 출연자들로 하여금 시청자들의 시선과 입장을 대변해주는 등장인물이 몇몇 등장하는 정도이다. 때문에 영화보단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관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과, 장르와 주제에 따라서 계몽의 역할도 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산적인 사고와 토론으로 이끌어 주기도 하는 다큐멘터리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감독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높게 쳐주는 것은 바로 답을 정해두지 않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생산적.. 더보기
극한직업 - 이럴거면 차라리 신파극이 낫다 Awful 감독 : 이병헌배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신하균 등 깊이가 얕은 유머. 풍자와 해학 없이 깊이가 얕은 유머는, 순간적으로 벌어진 상황에 대한 반응을 슬랩스틱이나 대화, 욕설 따위로 익살스럽게 풀어내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방식의 유머/개그코드는 공들이지 않고 표면적인 재미와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웃음 유발에 있어서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표현방식이 거칠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에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비난과 욕설인데, 이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웃음의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선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항상 논란이 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영화 극한직업은 후자에 속한다. 영화 바람바람바람 中 이병헌 감독의 .. 더보기
바람 바람 바람 - 시종일관 가벼우려고 애쓰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만드니 Awful 감독 : 이병헌배우 :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등 영화 스물과 비슷하다. 어떻게든 웃기려고 애를 쓰지만 오히려 부담감과 불쾌함만이 남는 것.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물'과 매우 닮아있다. 가벼우려고 애를 쓰는, 웃기려고 조바심을 내는, 등장인물들끼리의 주고받는 설전 등등. 본 영화는 외도와 와이프의 죽음. 절대 가볍지 않은 소재들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시종일관 가벼워 보이려고 애쓴다. 자칫하면 무거워지고 불쾌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르게, 본 영화의 개그 요소들은 스토리와 상황이 아닌 대부분 배우들의 대화와 슬랩스틱에서 나온다. 때문에 이런 식의 개그코드를 짤 거였다면 굳이 외도라는 소재를 썼어야 했을까. 초반부와 중후반부 굳이 진지한 장면들을 넣.. 더보기
칠드런 오브 맨 - 이 영화가 극찬을 받은 영화라고? Ordinary 감독 : 알폰소 쿠아론배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치웨텔 에지오포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아카데미 3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둘의 명작이라고도 불리우는 칠드런 오브 맨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그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제작진이 이 영화의 상당부분을 오마주 했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 눈여겨보고는 있던 영화긴 하다. 그러나 가뜩이나 기대가 부풀어서 본 탓일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후, 높았던 기대감만큼 실망 내지는 아쉬움도 컸다. 근미래의 포스트-아포칼립틱한 배경,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를 지키는 집단과 헤치려는 집단 사이에서의 갈등 등 독특하고 탄탄.. 더보기
밴더스내치 - 게임이 위대한 문화인 이유 중 하나 Recommend 감독 : 데이비드 슬레이드배우 : 핀 화이트헤드, 윌 폴터, 아심 쇼리, 크레이그 파킨슨, 엘리스 로 등 영화같은 게임, 게임같은 영화. 이는 게임이나 영화 등을 극찬할 때 사용되곤 하는 표현이다. 영화같이 플레이어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게임과, 몰입감과 재미요소가 뛰어나 마치 게임을 재밌게 한 것 같은 영화라는 뜻이다. 요즈음에는 게임과 드라마, 영화 산업이 발전해 그들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임이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을 일방적으로 받아왔다면,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도 게임의 장점을 접목시킬 수있다는 것을 영화 '밴더스내치'가 보여주었다. 바로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시스템이다.쉽게말하면 작용과 반작용과 같이 쌍방으로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Interacti.. 더보기
닥터 스트레인지 - 일단 눈은 즐겁다 Ordinary 감독 : 스콧 데릭슨배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베네딕트 웡, 매즈 미켈슨, 틸다 스윈튼 등 Pros & Cons 인셉션을 능가하는 화려한 CG효과이질감과 괴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을 매끄럽게 보완닥터 스트레인지 개인의 서사를 풀어내면서 어벤져스와 유기적으로 맺은 연결고리 역할임팩트 있었던 악역 및 등장인물들의 아쉬운 소모극장용 자막의 오역 및 통일성 없는 번역 (박지훈) 트릴로지 형식의 작품의 1편은 주로 등장인물의 탄생과 주 무대의 배경 등 내러티브 다루는데에 주력한다. 슈퍼히어로 장르의 영화면 이러한 성향이 더 강한데 - 스토리, 서사, 캐릭터, 갈등과 문제의 근원, 차기작에 대한 떡밥 등 재미보다 정보에 치중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 더보기
공작 - 과거에 대한 대답과 미래에 대한 질문 Ordinary 감독 : 윤종빈배우 :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Pros & Cons 과거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 충분한 호기심과 궁금증 유발빠르게 흘러가는 다양한 이벤트들, 몰입감과 속도력황정민, 주지훈, 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구 정치인들의 권모술수 고발 등 정치/사회적 계몽 유도 흑백논리로 그린 야/여당 정치인들이미 많이 쓰여왔던 몇몇 배우들의 이미지를 통해 전해지는 몰입감 저해 실제 98년도 mbc 뉴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한 영화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여러 측면으로 해석될 수 도 있고, 또 -감독의 정치색이 짙게 묻어나지만 않는다면- 관객들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계몽시켜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공작은 불과 20년 전, 그러나 현재까지도 만연한 북.. 더보기
인크레더블 2 - 시대상과 페미니즘을 잡고, 개연성과 매력을 놓치다 Ordinary 감독 : 브래드 버드배우 : 크레이그 T. 넬슨, 사무엘 L 잭슨, 홀리 헌터, 사라 보웰, 헉 밀너 등 Pros & Cons 한 층 발전된 전편 특유의 파스텔톤 배경과 질감현대적인 가정사와 사회상을 대변한 공감과 유머 코드속도감있는 대사들과 장면 전환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뛰어난 성우진 (자막판 기준)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전편의 떡밥, 마구잡이로 뿌려놓은 새 떡밥초반 시퀀스를 제외하고 각자의 능력들을 십분활용한 전투의 부재의도가 뻔히 보이는 과도한 엘라스티걸 밀어주기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개그 캐릭터로 소비된 대쉬와 바이올렛조연들의 아쉬운 분량과 활용 빠밤 빰~빠밤~ 빠밤 빰~ 빠밤~ 은퇴한 슈퍼히어로 -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유머코드들과 각자의 초능력들로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