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 범죄 추리극의 탈을 쓰고 격정적 감정 곡선을 그리다
Recommend 감독 : 이상일 배우 : 와타나베 켄, 모리야마 미라이, 마츠야마 켄이치, 아야노 고, 히로세 스즈, 미야자키 아오이, 츠마부키 사토시 등 목표 대상이 정해진 분노는 매우 편하다. 표출하기도 쉽고, 표현해내기도 쉽다. 믿었던 이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그 감정이 곧 분노로 발전되어 표출되는 극 중 등장인물들의 감정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의심의 화살이 빗나갔을 때, 분노의 열기는 갈피를 잃고 방황한다. 어떻게든 대상을 찾아야만 하는 그 분노는 이윽고 자기 자신을 겨눠 분노의 불씨를 다시금 살려낸다. 감히 내가 믿었던, 사랑했던 이를 너무나도 쉽게 의심했던 나를 자책하는 것일지, 혹은 어떻게 해서든 멈출 수 없는 이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아야만 했던 것일지는 몰라도 확실한 것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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