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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영화로 나온다면 Recommend 감독 : 존 크래신스키출연 :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등 본 영화에서 돋보인 부분 2가지는,- 소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서스펜스를 잘 살려냈다는 점.- 배경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오프닝 시퀀스로 한 방에 해결했다는 점이다. 사실 대부분의 스릴러 장르 영화들은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 아무 소리도 삽입하지 않는다. 스릴러 장르에서 '소리'는 서스펜스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영화에서 등장하는 괴물들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라 영화의 태반은 소리가 없거나 거의 나지 않는 장면들이다.스릴러 영화에서 '소리'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역으로 뒤집어 활용한 것이다. 다만 중간중간 깜짝 놀래키는 장면들 중 대다수는-동생의 손을 덥썩 잡는다던가 식의-의미.. 더보기
렘페이지 - 1차원 수준의 시야와 수준의 광란 Awful 감독 : 브래드 페이튼 배우 : 드웨인 존슨, 제프리 디 모건, 나오미 해리스, 말린 애커맨 등 아예 총에 맞는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여타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소재와 스토리는 그저 명분에 불과하고 오로지 때려 부수는 것에 초점이 잡혀있다. 램페이지도 물론 납득이 가는스토리와 대자연 앞에서 무능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주인공의 고군분투와 말도 안되게 굴러들어오는 행운들과 함께 훈훈한 결말을 맺는 것. 브래드 페이튼 - 드웨인 존슨의 전작인 '산 안드레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헛웃음을 자아내는 소소한 개그코드는 드웨인 존슨의 상징이 될 듯. 분명 액션신 자체는 확실히 스케일도 크고 시원하다. 하지만 본 장르의 시초인 '아마겟돈'과는 다르게, 이제는 관객들..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매력있는 B급들의 당돌한 반란 Recommed 감독 : 제임스 건배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등 이들이 아니고서 마블에서 어느누가 이런 도전을 했을까. B급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도전 진부한 스토리와 아직은 낯설고 난잡한 등장인물과 배경속에서, 이 모든것을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정면돌파한다. 배경 스토리는 사실 다소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다만 마블 유니버스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인피니티 스톤'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다른 영화들과의 연결고리에 있기에 다소 빈약한 스토리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어찌보면, 무대보단 캐릭터성을 더 부각시켜야했던 만큼 최선의 선택을 한 것. 활강 및 공중 전투 씬은 훌륭했으나, 타노스와 로난이 등장하는 세트장 내에서의 연출력은 부족한 티가 많이 났다.. 더보기
노예 12년 - 인간, 그 이기적인 동물 Ordinary 감독 : 스티브 맥퀸배우 : 치웨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피트, 루피타 뇽 등 일단 무엇보다 영화를 보기가 버겁다. 포드, 에드윈, 베스명백하게 선과 악,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 셋에게서 큰 차이는 없다. 도덕적으로 어긋난 사회에서 주어지는 잣대로 인간을 평가하는 순간, 잘잘못의 큰 격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악하든 선하든, 그 기저에는 이미 흑인과 백인간에 차별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확실히 마이클 페스밴더이다. 어찌보면 치웨텔 에지오포를 비롯한 흑인 노예들을 더욱 처참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 1등 공신이 아닐까 싶다. 인간에게서 나올 수 있는 악독함, 이기심, 추악함의 끝을 볼 수 있었다. 인간이 얼마나 .. 더보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 명배우 두명이 풀어나가는 심심한 사기극 Awful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등 10대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화려한 사기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된 프랭크 에버그네일 2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조합만으로 이미 기대치를 한껏올려놓아서 일까.생각보다 예측가능하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은연중에 흘려놓아서 극적인 상황임에도 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밥을 먹은지 오랜시간이 흘렀다 (밥을 먹겠지?)↓빵을 먹는다 (밥을 먹었으니 다음 식사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밥을 먹는다 - 식의,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추측을 유도하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 저조한 핍진성으로 구성되어 극적이고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보단 어이가 없거나 유.. 더보기
호빗 : 뜻밖의 여정 - 또 하나의 거대한 서막이 오르다 Ordinary 감독 : 피터 잭슨배우 :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등 판타지 장르의 전설 트릴로지를 잇는 후속작의 첫 발자국 어릴 적, 너무나도 좋아해서 북유럽과 기사도에 대한 로망이 생기게 만들었던 판타지 장르의 전설,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를 잇는 호빗 트릴로지의 첫 작품이다. 웅장한 자연 배경대규모 전투 장면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무엇보다, 주인공이 누구다! 라고 말할만큼, 확실한 주인공이 따로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가장 빼어난 장점 중 하나인,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한 무대는 이번에도 의심의 여지 없이 아름답고, 아름다웠다. 다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기점으로 그래픽 CG로 배경을 잘 만든 영화가 부지기수다 보니 반지의 제왕 만큼의 충격은 없었다. .. 더보기
머니백 - 앞이 뻔히 보이는 단조로운 꼬리잡기의 연속 Awful 감독 : 허준형배우 :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등 7명의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코믹한 추격전 - 을 그리려고 한 것 같다.각 멤버들의 캐릭터성과 소재가 잘 만난 레전드 특집 어릴 적 무한도전을 매우 재밌게 봤는데, 그중에서도 '꼬리 잡기' 특집은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있다. 각자의 사정때문에, 1→2→3→4→1의 꼬리물기가 이어지는 상황. 때문에 어떤 누군가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해도 그를 쫓아오는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효과를 낸다. 무한도전의 꼬리잡기와 영화 '머니백'의 차이라면, 일방적인 관계에서 '상대방 활용'의 유무 이다 무한도전의 경우 노홍철과 박명수를 필두로 한 크랙 캐.. 더보기
몬태나 - 차분하게 그려낸 웨스턴-슬로우 무비 Ordinary 감독 : 스콧 쿠퍼배우 : 크리스찬 베일, 로자먼드 파이크, 웨스 스투디 등 서정적인 서부 영화를 원한다면 영화 '몬태나'는 타지에서의 원주민과 수없이 치른 전투, 가족처럼 여겼던 동지들의 죽음 등 25년이 넘는 길고도 긴 군 생활을 회고하듯 극의 흐름을 느리게 끌어가며 1000마일의 여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몇십 년간 증오하던 적들을 호송하는 임무를 받아 고뇌에 절규하던 장면부터, 여정을 마친 후에 많이 바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깨달음을 얻는 장면까지. 여정 중에 닥치는 몇 번의 습격과 전투를 거쳐가면서 지쳐가는, 그럼에도 임무를 잊지 않는 베테랑의 일생이 화면에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동지를 죽인 적에서 동료로 동화되기까지의 과정,각기 다른 두 인종/집단에게 대한 인식이 바뀌기까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