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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만화판보다 조금 더 담백하게, 더 짙게 Awful 감독 : 츠키카와 쇼 배우 :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카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https://avid-reviewer.tistory.com/104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서로의 견해와 성격의 차이를 이해하고 좁혀가는 것 Ordinary 감독 : 우시지마 신이치로 성우 : 타카스기 마히로, 린 등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젊은 나이의 두 학생, 여주인공의 활발한 단짝, 소극적이고 어두운 남자가 활발하고 밝은 여자를 만나 변화하는 것. 분.. avid-reviewer.tistory.com 위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8 (만화판) 리뷰. 우선 소설 원작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와 관점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만화판과 다른 점은 몇 개 있다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빛과 벚꽃 등 배경.. 더보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서로의 견해와 성격의 차이를 이해하고 좁혀가는 것 Ordinary 감독 : 우시지마 신이치로 성우 : 타카스기 마히로, 린 등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젊은 나이의 두 학생, 여주인공의 활발한 단짝, 소극적이고 어두운 남자가 활발하고 밝은 여자를 만나 변화하는 것. 분명 어디선가 보고 읽었던 내용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본 영화는의 뼈대는 기본적으로 일본 특유의 클리셰 범벅이다. 한국인이라면 어린 여자가 병으로 요절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가 떠오를 텐데, 짧아서 더 담백하고 아련했던 소나기와는 달리 본 영화는 시간도, 내용도, 사건들도 더 많은데에 비해 밀도가 더 높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계속해서 사건들이 터짐에도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아련함, 슬픔 보단 오히려 무덤덤하거나 따분함까지 느끼게 된다. 본 영화에서 .. 더보기
목소리의 형태 - 남겨진 상처의 깊이와 그를 메꾸는 용서와 이해의 힘 Ordinary 감독 : 야마다 나오코 성우 : 하야미 사오리, 이리노 미유, 유키 아오이 등 전반적인 줄거리는 원작 만화와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주변 등장인물들 관련 에피소드 삭제로 인한 몇몇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정체성 설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 특히 선을 자처하던 마시바는 아예 카와이의 짝남 수준으로 전락해버렸고, 우에노가 이시다를 좋아하는 설정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왜 니시미야를 싫어하고 괴롭히는지, 또 쇼코 엄마의 시부모와의 갈등 에피소드의 부재로 쇼코 엄마의 마음가짐과 훈육 방식 등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등 배경 설명 미흡으로 인해 주요 등장인물들이 원작 만화에 비해 평면적으로 그려진 부분이 많다. 이는 곧 주변 등장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미흡으로 직결된다. 다만, 주변 인물들.. 더보기
암수살인 - 반복되는 공수교대로 차곡차곡 쌓은 내러티브와 서스펜스 recommend 감독: 김태균 배우 : 김윤석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 등 암수살인 - 반복되는 공수교대로 차곡차곡 쌓은 내러티브와 서스펜스 더보기
토이 스토리 4 - 디즈니x픽사의 창의성은 완벽한 마침표를 찍은 프랜차이즈도 다시 살려낸다 Recommend 감독 : 조시 쿨리 성우 : 톰 행크스, 애니 파츠, 토니 헤일 등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은 토이 스토리 프랜차이즈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려 새로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사실 반신반의였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무래도 후에 나올 영화가 전편들에 비해 부족하게 되어 누가 되진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다. 누구나 이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즈니-픽사를 얕본 내 실수다. 여전히 토이스토리의 장난감들은 창의적이고, 유쾌하며, 끈끈하면서도 여러 의미로 여전히 놀라움을 선사한다. 만들어진 장난감이 아닌, 쓰레기들을 모아 만든 장난감을 주연으로 발탁한 것부터, 기존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관통하는 테마인 관계 형성과 유대를 이번 4편에서도 채용, 새로이 등장하.. 더보기
엑스맨: 다크 피닉스 - 엑스맨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망각한 우매함 Awful 감독 : 사이먼 킨버그 배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밴더, 소피 터너, 제시카 차스테인, 제니퍼 로렌스 등 기존 엑스맨 트릴로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돌연변이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 편견 및 차별과 그를 타파하는 과정 그리고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가진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전투 시퀀스가 떠오를 것이다. 또한 애증의 관계인 찰스와 매그니토의 대립 관계를 중점적으로 흘러가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겹치면서 현재의 엑스맨 시리즈를 이끌어왔다고 할 수 있다. 본 영화에서는 엑스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 돌연변이들의 선과 악에 대한 끝없는 갈등과 경계의 모호함(Complex)을 망각한 채 단지 '누가누가 힘이 더 센가'를 겨루는 힘자랑 대결구도로 끌고 간.. 더보기
기생충 - 높은 곳을 향한 욕망, 그럼에도 기생충들은 살아남는다 Essential 감독 : 봉준호 배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정지소 등 영화 설국열차에서 사회계층을 수평적 구조로 선보였던 봉 감독이 이번엔 수직적 구조로 찾아왔다. 수평적 구조는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지와 희망이라도 있지만, '한국형' 수직적인 구조에서는 올라갈 의지도 여력도 없다. 이 숨이 턱턱 막히는 큰 낙차를 봉 감독은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가령 박 사장 와이프 연교가 창고에 내려오다가 바로 올라가는 한 장면을 제외하면 박 사장네가 층계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단 한 번도 없다. 반면 기택네가 위로 올라갈 때는 항상 박사장네와 동행하거나 그들을 위한 행위를 할 때뿐이며 항상 내리막길만 걷는다. 이처럼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차이를 층계와 구조를 활용하여 수직적으로 구분.. 더보기
스파이더 맨: 뉴 유니버스 - 제작진들의 대담한 시도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Recommend 감독 :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성우 :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제이크 존슨 등 먼저 아쉬웠던 부분들을 먼저 짚어보자면. 프라울러,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킹핀 등 여러 등장하지만 유독 킹핀의 캐릭터 설정에 아쉬움이 많다. 킹핀은 막대한 부로 빌런들을 조종하며 뒷 세계에서 활약하는 거물의 이미지이지만, 본 영화에서는 다른 설정들 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괴력의 소유자의 이미지가 유독 부각되었다. 마치 헐크처럼 힘자랑만 할 빌런이었다면, 킹핀 말고도 다른 빌런들이 차고 넘친다. 킹핀이라는 빌런의 이름값만을 노렸거나, 캐릭터 특성의 포인트를 잘못 잡은 결과. 극 후한부 마일스의 각성과 킹핀과의 사투 장면에서는 멀티버스가 쪼개지는 연출을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