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쁜 녀석들: 포에버 - 킬링타임 영화라지만, 딱히 효율적이진 않다 Awful 감독 : 아딜 엘 아르비 배우 :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바네사 허진스 등 예상하던 대로, 킬링타임용 영화다. 나쁜 녀석들 전 시리즈를 보진 않았지만 몇몇 클립들은 본 적이 있어서 영화의 분위기와 흐름은 대강 파악하고 있었다. 아니, 사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파악이 되는 매우 1차원적인 영화다. 전편에서도 이런 흐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편은 수준 낮은 재미와 CG 범벅 액션의 아류를 아우르는 영화라는 것이 나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작품 자체가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뭐라 남길 말도 별로 없는 현실. 더보기 닥터 두리틀 - 영화비로 차라리 동화책을 하나 사서 아이들에게 읽어주십쇼 Awful 감독 : 스티븐 개건 배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라미 말렉,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활기차고 밝아만 보이는 예고편에 다시 한번 속았다. 줄이자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국식 악센트를 두 번 다시 시도하지 말 것이며, 스토리보드진은 극의 중추가 되는 구심점을 제대로 설정하여야 한다. 교훈이면 교훈, 신파 없는 재미면 재미. 무엇하나 제대로 발현되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소멸된다. 구구절절 영화에 대한 안좋은 부분들을 되짚으며 나열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그저 가족 영화를 노골적으로 표방하는 영화인데, 오히려 영화표 값으로 동화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라는 것만 말해주고 싶다. 아니, 어쩌면 동화책보다 못한 알맹이들로 영화화하게 된 건.. 더보기 브라 이야기 - 가장 기초적인것들로 소박하게, 수수하게 Ordinary 감독 : 바이트 헬머 배우 : 미키 마뇰로비치, 드니 라방, 파즈 베가, 슐판 하마토바, 마이아 모건스턴 등 소박하기 그지없는 영화. 이 소박함은 한적한 동네와 수수한 인간군상, 대자연의 풍경과 소박한 인물, 그리고 흥미로운 사건사고가 색을 칠하고, 그 감정을 '무성영화'라는 기차에 태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고 표현할 때 그리 많은 대사가 필요하지 않다.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바디랭귀지와 슬랩스틱으로 얼마든지 풍부한 표현과 감정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기초적인 능력인 공감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이야깃거리로 가볍고 따뜻하게 환기시킬 수 있는 경험. 더보기 좋은 친구들 - 자세하고 정교하게 스며든다 Essential 감독 : 마틴 스콜세시 배우 : 레이 리오타, 로버트 드 니로, 조 페시, 로레인 브라코 등 '좋은 친구들'은 끈끈한 의리를 다룬 느와르 영화보단 더럽고 치사한 동네 뒷골목 스타일의 갱스터 영화이다. 같은 핏줄을 가지고 태어나서 헨리와 토미가 좋은 친구들이 된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그저 그들의 세계에 알맞게 하루하루를 살아왔을 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옥죄어 오는 큰 파도의 파괴력, 그리고 한바탕 몰아친 후 남은 생존자들의 허심탄회한 말로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훑어보며 복합적인 감정들을 이끌어낸다. 속도가 빠르고 낙차만 크다고 그 감정까지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완급조절이 확실한 잔잔한 롤러코스터야말로 감정을 이끌어내.. 더보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스타크의 유산에 취하고 그림자에서 허우적인다 Ordinary 감독 : 존 왓슨 배우 :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존 파브로, 마리사 토메이 등 유독 MCU 페이즈 3에 들어서면서 주인공들보다 빌런들이 더 매력적이다. 이번에도 독특하고 입체적인 빌런의 아이덴티티 및 배경 설정 확립과 주 능력을 활용한 활약 및 계기 등의 아이디어를 모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보인다. 다만 이번에도 전편과 같이 '아이언맨'팔이로 시작해서 끝나는데, 아이언 맨이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아이언맨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영화의 근간 자체가 스파이더맨 그 자체가 아닌 '스타크'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빌런의 동기 및 주인공의 각성 또한 마찬가지니 말이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독자적으로 활약을 해도 다른 슈퍼히어로들보다 몇 단계는.. 더보기 모아나 -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들을 찍어내는 프랜차이즈를 싫어하기란 매우 어려운 법 Ordinary 감독 :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성우 : 아울리이 크러발리오, 드웨인 존슨 등 매력적인 등장인물, 그리고 그들을 뒷받침해주는 캐치한 OST들, 물과 햇빛을 다루는 CG 기술력, 그리고 디즈니 영화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교훈적인 마무리까지. 이런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영화로서 제작된다는 점에서 영화사 디즈니를 매우 높게 쳐주고 싶다. 자아정체성 확립과 미지를 향한 탐험 및 모험심을 중점적으로 흘러가는 본 영화는 매우 '디즈니'스럽게, 다르게 말하자면 매우 안정적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가며 이내 마무리한다. 큰 모험을 하지 않는 영화의 특성상 유치한 부분도, 진부한 부분도 있다만 그를 충분히 메꾸는 장점들이 많다. 가족 영화로서는 만점을 받을만한 디즈니 공식의 정상에 있는 작품 중 하.. 더보기 로마 - 보편적이기 때문에 증폭되는 감정들 Recommend 감독 : 알폰소 쿠아론 배우 : 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타비라 등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보고 난 후엔 왜 항상 마음속 깊은 곳이 아련할까. 기억 속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너와 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되짚어보며 하나의 시네마로 이끌어내는 것. 동심 및 자아정체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우리네 어릴 적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가장 깊은 내면이자 동시에 가장 순수한 그 부분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은 아닐까.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마'는 자신을 키워준 두 어머니를 위한 헌정작이다. 첫 번째는 생물학적인 어머니,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을 키워준 또 다른 어머니인 하녀 '리보'이다. 영화 속에서 아버지들은 항상 관.. 더보기 미드웨이 -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작품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Awful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배우 :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루크 에반스, 아론 에크하트, 우디 해럴슨, 맨디 무어 등 전체적으로 대사와 감정표현 사이의 간극이 매우 빠듯하게 짜여져있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무의미해진 컷들과 부연설명들이 많다. 전쟁 외적으로 감정표현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면 촌각을 다투는 전장 한복판에서의 컷신과는 다른 편집 방법을 사용해야 했으며, 시간을 더 할애해야만 했다. 영화의 태반이 평균적으로 한 컷당 5초를 못 넘기는 등 매우 타이트한 화면 전환과 저급한 CG, 의미없는 대사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또한 대사의 질과 군인들의 포부 등 B급 VOD에서나 찾아볼 법한 영웅심리 및 거들먹거림 등 유치함의 수준이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주,..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