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감독 : 존 왓슨
배우 :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존 파브로, 마리사 토메이 등
유독 MCU 페이즈 3에 들어서면서 주인공들보다 빌런들이 더 매력적이다. 이번에도 독특하고 입체적인 빌런의 아이덴티티 및 배경 설정 확립과 주 능력을 활용한 활약 및 계기 등의 아이디어를 모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보인다.
다만 이번에도 전편과 같이 '아이언맨'팔이로 시작해서 끝나는데, 아이언 맨이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아이언맨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영화의 근간 자체가 스파이더맨 그 자체가 아닌 '스타크'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빌런의 동기 및 주인공의 각성 또한 마찬가지니 말이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독자적으로 활약을 해도 다른 슈퍼히어로들보다 몇 단계는 위에 있던 Iconic 한 존재였다. 언제까지 아이언맨 그림자 안에서 허우적일 것인지 의문스럽다. 물론, 인피니티 사가의 마무리 및 페이즈 4를 향한 다음 떡밥을 위해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하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제는 아이언맨의 그림자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누군가의 사이드킥 역할보단 스파이더맨 옛날의 역할과 위상으로 다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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