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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공작 - 과거에 대한 대답과 미래에 대한 질문


Ordinary


감독 : 윤종빈

배우 :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Pros & Cons


과거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 충분한 호기심과 궁금증 유발

빠르게 흘러가는 다양한 이벤트들, 몰입감과 속도력

황정민, 주지훈, 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

구 정치인들의 권모술수 고발 등 정치/사회적 계몽 유도




흑백논리로 그린 야/여당 정치인들

이미 많이 쓰여왔던 몇몇 배우들의 이미지를 통해 전해지는 몰입감 저해



실제 98년도 mbc 뉴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한 영화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여러 측면으로 해석될 수 도 있고, 

-감독의 정치색이 짙게 묻어나지만 않는다면- 관객들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계몽시켜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공작은 불과 20년 전, 그러나 현재까지도 만연한 북풍공작과 권모술수를 부리던 정치인들의 민낯을 샅샅히 고발한다.


스크린을 휘어잡는 힘을 가진 배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흑금성과 리명운의 신념과 생각이 바뀌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서스펜스와, 그들의 선택으로 초래된 결과들로부터 전해지는 감동까지 - 윤종빈 감독은 대조되는 위치에 있는 두 인물들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관객들이 자기자신을 흑금성으로 자아를 투영하기도 하고, 관찰자 시점에서 사건이 진행되어감을 지켜보는 등, 관객들이 흑금성 사건에 정서적으로 동참하기때문에 - 영화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중력과 몰입감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


이제는 배우로서의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된듯한 조진웅 배우.


본 영화에서 아쉬운 점을 골라보자면, 무엇보다 야/여당의 흑백논리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였고, 선과악을 통해 잘못을 알리려는 점도 알지만, 과도한 흑백논리에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윤종빈 감독이 전하려고 한 정치인들의 권모술수 고발과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 및 통일까지 바라보는 시선들이 - 꼭 "흑백논리로 구성되었어야만 전해질 수 있는 메시지였는가" 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