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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앤트맨 - 흥미롭고 매력있는 연결고리


Ordinary


감독 : 페이튼 리드

배우 :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코리 스톨, 마이클 페냐 등


Pros & Cons


'크기'를 활용한 흥미로운 소재 - 다양한 종류의 개미, 기술, 장치들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앤트맨의 활용법

콩트와 입담이 적절히 매치하는 앤트맨식 스토리텔링과 유머코드

후속작, MCU 페이즈와 부드럽게 맺어지는 교집합, 연결고리




영웅 영화 클리셰를 정직하게 따라간 스토리라인

지나치게 들먹이는 - 그러나 와닿지 않는 행크와 그의 딸과의 유대관계

에반젤린 릴리의 아쉬운 연기력



부녀지간의 부성애를 -지나치게- 주입시켰다.


영웅 공식.


스토리는 영웅 영화의 클리셰를 정직하게 따라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실에서 개털이 되어버린 주인공과, 그에게 전부와도 같은 가족. 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고, 그 댓가는 세상을 위기에서 구하는 목숨을 건 모험이라는 것.


비단 앤트맨 뿐만 아니라, 마블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웅영화와 소설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장 흔하고 가장 안전한 루트이기도 하고, 소재와 동기에 대한 그럴듯한 명분만 있다면 뒷부분은 적당히 짜내어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영웅 영화를 어느정도 봐왔던 사람들에겐 스토리로써의 큰 임팩트와 여운은 없었다. 

- 제작진 또한 애초에 그것들을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본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띈 배우는 단연 마이클 페냐와 코리 스톨이다.


다만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성 등 오락영화의 구실은 제대로 갖췄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비롯하여, 스콧 랭의 친구인 루이스와 그의 지인들의 속도감있는 입담과 콩트들은 심심할 때 쯤 한번씩 치고나와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개미들과 그들의 활용법, 후반부 토마스 기차를 활용한 '크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소재의 활용과 개그 요소들 또한 신박하며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이미 스케일이 커져버린 MCU 페이즈 속에서, 자칫하면 처절하게 외면받을 수도 있는 '앤트맨'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이끌어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마블스럽게, 쿠키 영상으로 후속작을 암시하는 한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맺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