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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영화로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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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존 크래신스키

출연 :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등



본 영화에서 돋보인 부분 2가지는,

- 소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서스펜스를 잘 살려냈다는 점.

- 배경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오프닝 시퀀스로 한 방에 해결했다는 점이다.


사실 대부분의 스릴러 장르 영화들은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 아무 소리도 삽입하지 않는다.


스릴러 장르에서 '소리'는 서스펜스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괴물들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라 영화의 태반은 소리가 없거나 거의 나지 않는 장면들이다.

스릴러 영화에서 '소리'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역으로 뒤집어 활용한 것이다.


다만 중간중간 깜짝 놀래키는 장면들 중 대다수는-동생의 손을 덥썩 잡는다던가 식의-의미 없는 장면이 대다수여서 차근차근 쌓아온 서스펜스를 다소 아쉽게 소모한 감이 있다.



본 영화의 상영시간은 1시간 반을 조금 넘는다.

스릴러 장르의 영화의 경우, 상영 시간이 길수록 서스펜스와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겸 배우)은, 영화의 컨셉과 주인공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짧고 강렬하게 보여주었고, 사건 후에 주인공들에게 영향이 미치는 것 까지. 오프닝 시퀀스에서 율적으로 구성했다.


(좌) 콰이어트 플레이스, (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아포칼립스 분위기의 배경

'소리'에 민감한 괴물

긍정적인 열린 결말

부모와 아이의 유대관계 - 보호받는 대상에서 서로 보호하는 사이로 발전하기까지

오프닝 시퀀스에서의 소중한 '아이'의 죽음, 후에 '아빠'의 가치관과 성격의 변화

- 결정타로, 위로 차원에서 동생(친구)에게 '장난감'을 건네주는 것 까지.


본 영화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 중에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많이 채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