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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슨 등
3D로 보고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비주얼 면으로만 따지지자면 감히 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과 맞먹는다고 장담할 수 있다.
스토리 또한 ‘아바타’의 어깨를 견줄만한 메시지와 은유, 주제의식을 갖추고 있으며 -영화 ‘아바타’와 비슷하게- 현실세계에서의 연출은 평범하지만, 가상세계에서의 비주얼은 극강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단순 무대뿐 아니라 조명, 반사, 질감, 홀로그럼, 입자 및 여러 기하학 요소들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가상세계’ 스타일로 디테일하게 그려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정말 게임의 한 캐릭터가 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때문에 IMAX 3D를 적극 추천한다)
고전 명곡들을 찾아내 최신식의 정점에서 절묘하게 사용하는 능력
본 영화의 메인 예고편이자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근 미래의 최신식 현대기술들로 화려하게 수놓은 무대 구성에 7080년대 노래들을 찾아내어 활용함으로써, 약간의 괴리감과 동시에 노래가 생각보다 잘 맞아 신선했다.
현대적, 최신식의 정점에서 올드스쿨을,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를,
현재에서 과거의 추억을,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은 OST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정말 상상이상으로 충격적으로 눈이 호강하는 오락적 요소들로 가득하다.
초반부 첫 번째 열쇠를 위한 ‘경주 레이스’는 요 근래 본 것 중에 가장 신선하면서 동시에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보면 볼 수록 감탄이 나오는 그래픽은 물론, 자동차 경주가 갖출 수 있는 모든 오락적 요소들을 과시했으며, 현실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유발하는 촬영 구도와 카메라 동선 등 촬영 기법도 훌륭했다.
또한 여러 자동차와 주인공들 뿐아니라 킹콩, 렉스 등의 등장으로 관객들의 향수병과 추억에 불을 지른다.
경주 이후, 힌트를 얻은 웨이드가 후진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할리우드 촬영기술의 정점에 있는 기술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정말이지, 그 짧은 레이스 경주를 다시 보기 위해 IMAX 3D를 보자마자 바로 4DX 3D 표를 끊고 다시 봤을 정도.
말그대로 '비교적' 루즈했다. 속도감은 여전히 있는 편.
경주 레이스 시퀀스가 너무 압도적이여서 일까, 초반부 화려했던 스타트를 뒤로하고 2,3번째 열쇠를 향한 여정 사이에 스토리 전개를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했고, 그로 인해 후반부 대전투 이전까지는 비교적 루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합적이고 의미있는 스토리를 헤피엔딩으로 만들면서 가장 이상적인-동시에 가장 진부한-결말을 만들었다.
영화 내내 내가 알고 네가 알고 모두가 아는 캐릭터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하나둘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아날로그 감성들로 연출을 해놓아 그 시절 문화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틈이 없다.
- 아마도, 그 문화를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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