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감독 : 정범식
배우 : 위하선,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등
알다시피 저예산 내지는 독립영화 수준의 연출력이 티가 많이 났다.
이는 예고편에서도 그대로 송출되었고, 시작도 전에 영화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가 개봉된 후, 경쟁작인 7년의 밤과 레디 플레이어 원을 뛰어넘고 예상밖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포/스릴러 장르의 영화에서 연출력은 곧 영화의 서스펜스와 직결되어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분명 본 영화는 전반적인 영화의 퀄리티가 타 상업영화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경이 되는 곤지암 정신병원에 있는 낙서, 자재, 배경 무대들은 딱 봐도 부족한 연출력이 티가 많이 난다.
이는 서스펜스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는데, 정범식 감독은 효율적인 공간활용으로 차분히 서스펜스를 쌓아올림으로써 공포감과 긴장감 조성에 성공했다.
본 영화에서 무대가 되는 배경은 몇 곳 되지 않는다.
카페, 차 안, MT, 캠프, 그리고 곤지암 정신병원.
병원 내부를 촬영할 때도 층별로 나누어서 촬영을 했고, 각 층을 보여주는 부분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병원이 전혀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배우들을 ‘배경’안에 넣어 촬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촬영도 배우와 시점을 동시에 촬영하는 고프로, 드론,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시각에 제한을 두었고, 이벤트들이 생길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배우들의 표정으로 인해 더욱 몰입이 되었다.
후반부 몇몇 장면에서는 일부러 화면 중앙에 배우들을 배치하지 않고 약간 옆으로 잡아 빈 공간을 두고 촬영했는데, 빈 공간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올것 같은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그레이브 인카운터 중 한 장면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실존 장소와,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터넷 SNS 방송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들은 분명 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다.
애초에 정신병원을 촬영한다는 것 부터,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오마주한 장면도 다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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