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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 플롯간의 간극을 더 좁혔더라면

 

 

Ordinary

감독 : 안토니오 캠포스

배우 :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세바스찬 스탠, 빌 스카스가드, 제이슨 클라크, 라일리 키오 등


전반적으로 '폭력의 굴레'를 다루는 여느 영화와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색다른 점을 기대하긴 어려우며, 킬링타임용으로나 볼 법하다.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비등한 군상극인데다가 시간대와 챕터별 주인공이 계속해서 뒤바뀌곤 하는데, 플롯이 구조적으로 유기적이지 않아 장면과 장면 사이가 단절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때문에 화면은 계속해서 뒤바뀌지만 맥락을 짚기가 힘들며, 등장하는 배우들이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무거운 존재감들을 자랑하나 그들의 노력으로도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잇기에는 역부족이다. 감독의 역량과 한계가 느껴지는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