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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토드 필립스
배우 :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등
사회가 어떻게 악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모습.
물론 100% 사회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던 아서 플렉에게 사회는 너무나도 차갑고 가혹하며 악독했다. 때문에 아서 플렉을 '조커'로 만들어버린 사회와 인간을 고발하는 사회고발적인 모습을 띄며,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분위기를 낸다.
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에서는 광기의 정점에 있는 조커를 그려내었다면, 본작에서는 조커의 기원에 대해 보다 깊게 파고드는 영화다. 때문에 본질적으로 두 영화의 분위기와 초점이 다르기에 둘의 비교는 어려울 것.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내내 상처 받은 한 마리의 짐승처럼 웃고, 포효하고, 절망하고 이내 다시 태어난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애절하면서도 동시에 파괴적이고, 그의 목소리의 떨림과 굵기에 반응하며,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그의 얼굴 연기는 좌중을 압도한다.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 플렉'이었으며, 동시에 '조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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