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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애드 아스트라 - 실속없이 무게만 잡은 빈 껍데기

Awful

감독 : 제임스 그레이

배우 :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등


우주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그려낸 영화인가? - 그래비티보다 못하다.
우주에서 가족과 인류의 대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가족, 감동 드라마인가? - 인터스텔라보다 못하다.
우주에서 인간의 기원 혹은 인류 이외의 다른 생물체를 찾는 영화인가? - 프로메테우스보다 못하다.
우주를 배경으로 자원과 철학에 서로 반대되는 이들과 전쟁을 벌이는 영환가? -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못하다.
우주를 배경으로 우주에 대학 해박한 지식과 우주비행사들의 생활과 고충, 그들의 심리상태와 고통을 그려낸 것인가? - 우주비행사 다큐멘터리만 못하다.

 

우주와 관련된 컨셉들을 모두 모았으나 어느 하나 원작/기존 작품보다 두각 되는 부분이 없다. 

심리학을 통해 주인공을 그려내며 스토리를 좇아가는 부분 또한 여타 다른 영화에서 많이 사용된 기법이지만 그 부분은 둘째로 치고, 심리 상태 변화가 극의 흐름을 바꾸는 장치로 소모되는 것, 결과론적으로 극 중 내내 등장한 심리상태 체크와 독백 씬이 아무런 영향과 파급력이 없다는 것이 가장 실망스럽다. 마치 게임 워킹데드 시리즈에서 ‘~~ 는 기억할 것입니다.’ 수준이다.

 

주제 의식, 탐구심과 호기심, 컨셉, 메시지 등 영화 전반적인 요소들이 같은 장르 타 영화들에 비해 두각 되는 부분이 없으니, 호흡이 길고 무게를 잡아도 감명과 여운보단 실망과 짜증만이 남을 뿐.

 

과학적인 고증 또한 제대로 된지도 의문이다. 우주학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가령 우주복에 구멍이 났는데 손으로 막고서 한참을 버틴다던가, 알루미늄 철판으로 행성 고리를 회전하는 돌덩이들을 뚫고 지나간다던가. 이렇게 고증도 안된 것을 감수하면서 까지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아니면 고증도 염두하지 않은 안일함 혹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