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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조던 필레
배우 :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브래들리 휘트포트, 캐서린 키너 등
Pros & Cons
치밀한 복선, 탄탄한 연출과 몰입감
'색'을 이용한 비유, 상징, 대조
천천히 쌓아올라가는 서스펜스와 몰아치는 후반부
인종차별적인 요소들을 비유와 풍자
인상적인 주인공들의 연기와 그로 인한 흡입력
다소 급하게 맺은 결말
표지또한 흑/백으로 나누어져있고, 영화 내내 명백하게 흑인과 백인으로 구성되는 등 색의 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흑과 백 대비와 같이 색을 이용한 암시, 의미전달은 영화 내에서 꽤 많이 사용된다.
빨간 립스틱, 빨간 지갑, 레드와인, 여자친구의 사진이 담겨있는 빨간 상자까지. 단순히 색을 떠나서,
색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십분 활용, 설정과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치 황순원 작가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보라색 꽃처럼, '빨간색'으로 전할 수 있는 느낌을 소품과 촬영 기법으로 진하게 보여주었다.
여타 다른 스릴러 장르의 영화들과 다르게,
본 영화는 결말에 대한 개연성과 당위성이 제법 탄탄하게 짜여져있는 편이다.
겟 아웃과 닮은 점이 많은 동일장르 영화 '더 큐어'와 비교를 해보자. 초~중반부 서스펜스는 두 영화 모두 관객을 압도하나, 각 영화의 배후가 밝혀지고 나서의 몰입감은 천지차이다.
그 차이는 바로 영화의 장르와 연출과 상반되는 인물/사건의 등장으로 인한 이질감의 유무이다.
다시 말해, 영화와 맞지않는 이질적인 진행/연출은 몰입감을 무너뜨린다는 것.
영화 '겟 아웃'은 사실적인 스토리와 배경으로 몰입감을 끝까지 유지, 관객들이 납득 할 수 있는 결말과 동기를 부여하는데 성공헀다.
본 영화에서는 명백하게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다.
자기들은 흑인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나 내면에서는 흑인은 하인에 적합하다 라는 기본 마인드가 깔려있다.
또한 TSA에서 일하는 친구 월터가 경찰서에서 가벼워 보일 수도 있는 추측성 발언을 할 때 진지하게 들어주는 척하다 웃어넘기는 흑인 경찰들 또한 자신들 앞에 닥친 선입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선입견이라는 최면의 위력을 오롯이 보여준다.
인물을 담을 때는 근접 촬영,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배경음악, 중간중간 예고하며 깜짝놀래키는 이벤트 등
스릴러/공포물의 전형적인 구조와 연출의 클리셰를 계승한 영화이다.
그럼에도 뻔하지 않게 느껴지게된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납득이 되는 전개와 치밀한 복선, 배우들의 흡입력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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