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mmend
감독: 루카스 돈트
배우: 에덴 담브린, 구스타브 더 바엘러, 에밀리 드켄, 레아 드루케 등
특정 장르영화를 생각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얼개들이 있다.
가령 음악 장르일 경우, 과거의 영광에 갇혀 살지만 현실은 개차반인 인물이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는 인생 2막이라던가.
운동 장르일 경우, 항상 부진하지만 특정 사건을 계기로 각성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말이다.
이번엔 장르를 퀴어로 설정해 보자.
약간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10대 초반의 퀴어영화다.
그럼 편견처럼 자리 잡히는 대강의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당신이 떠올리는 바로 그 보통의 장르적 드라마를 교과서처럼 따라간다.
놀라운 점은 어린아이들의 견인하는 힘이 상당하다는 것.
그 시절 그 나이에서만 볼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행동거지와 속마음이 들여다보일 것만 같은 눈망울들이 일으키는 감정의 파란은 다소 밋밋한 이야기를 강렬한 색깔로 뒤덮는다.
'영화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외비 - 정신피로한 연출과 가볍게 타오르는 감정들이 꼭 일본 아류영화를 보고 베낀듯 (0) | 2023.03.05 |
---|---|
더 웨일 - 남을 구원하기 이전에 본인부터 구제하시길 (0) | 2023.02.20 |
TAR 타르 - 개인의 능력과 성품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으로서 전적으로 공감하는 그녀의 소신, 그러나 지지할 수 없는 선택들 (0) | 2023.02.13 |
400번의 구타 - 부럽고 대견하다! 끝까지 굽히지 않은 굳은 심지 (0) | 2023.02.03 |
범죄도시 2 - 입체적이고 매력있는 빌런이 곧 프랜차이즈 수명의 키 (0) | 2022.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