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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인비저블맨 - 참신한 소재에 정형적인 살 덧대기

Awful

감독 : 리 워넬

배우 : 엘리자베스 모스, 올리버 잭슨 코엔, 알디스 호지, 스톰 레이드, 베네딕트 하디에 등


보이지 않는 무서움, 성폭력 피해자 등 영화의 소재만큼은 나름 참신하고 새롭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것들, 모든 걸 일일이 나열할 순 없지만 대표적으로 - 부유한 백인 빌런과 그에 대조되는 정의롭고 인간적인 흑인 조연 등 PC라는 이름의 대세 혹은 역차별에 편승하며, 반전의 반전이라는 너무나도 정형적인 얼개과 함께 영화 내내 처참하게 실패한 완급조절은 감독 내지는 제작사의 저열한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쩌면 수작이 아닌 반반한 평작들을 잇달아 내놓아 영화사의 몸집을 부풀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그저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소모되는 것이 아쉬울 뿐.

 

하나부터 열까지 대세 흐름을 좇기 바쁜 모습을 보면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차기 작품들에 대한 관심은 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