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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션 맨데스
배우 :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리처드 매든 등
전쟁, 브라더후드, 휴머니즘, 원 컨티뉴어스 숏, 백인위주의 배우들과 스텝, 감독. 시상식 시기를 대놓고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자체는 훌륭하다. 브라더후드와 전우애를 바탕으로 전쟁을 그린 영화들은 대게 감정을 끌어올리기 쉬운 특성도 있고, 무엇보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포인트인, 원 컨티뉴어스 숏으로 영화 내내 전령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장에 한복판에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제 3자의 시선으로 주인공들을 계속해서 관찰하기 때문에 감정의 이입이 배가 되는 효과.
거장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의 지휘하에 촬영된 시네마토그래피는, 기술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성취할 수 있는 그 극한을 보여준다. 버드맨과 매우 유사하나 그 규모의 차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감독의 디렉팅과 배우, 스텝들의 합이 잘 맞아 정교하게 다듬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기술분야를 떼고 보자면, 영화의 궁극적인 메세지와 형제애, 전우애를 넘은 인류애를 표방하는 등, 평단에서 좋은 평을 받기위해 부던히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그만큼 전체적인 연출과 감독 방향면에서 안전한 루트를 선택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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