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영화 리뷰

젠틀맨 - '킹스맨'의 곤조있는 신사 감성 한 스푼, '데드풀'의 구강 액션 한 스푼.

Ordinary

감독 : 가이 리치

배우 : 매튜 맥커니히, 찰리 허냄, 헨리 골딩, 미셸 도커리, 제레미 스트롱, 콜린 파렐, 휴 그랜트 등


킹스맨 B급 신사감성과 데드풀의 구강 액션을 합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플롯구성이 (좋은 쪽으로) 지들 멋대로 인점. 겉무늬만 보자면 사실상 기-승-전-결순의 특별할 것 없는 구성이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하고나면 쫄깃하고도 촘촘하게 이루어진 플롯과 시간대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구강액션으로 인해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된다. 사실 오락영화로서 특출나지 않은 스토리임에도 제 4의 벽을 허무는 듯한 대화와 전개로 새롭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사립탐정 플레처(휴 그랜트)이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스윗함의 대명사였던 휴 그랜트에게서 끈적하고 능글능글한 변태 감성도 엿볼 수 있다.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를 탁월하게 풀어내는 가이리치의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