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ful
감독 : 허준형
배우 :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등
7명의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코믹한 추격전 - 을 그리려고 한 것 같다.
각 멤버들의 캐릭터성과 소재가 잘 만난 레전드 특집
어릴 적 무한도전을 매우 재밌게 봤는데, 그중에서도 '꼬리 잡기' 특집은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있다.
각자의 사정때문에, 1→2→3→4→1의 꼬리물기가 이어지는 상황.
때문에 어떤 누군가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해도 그를 쫓아오는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효과를 낸다.
무한도전의 꼬리잡기와 영화 '머니백'의 차이라면, 일방적인 관계에서 '상대방 활용'의 유무 이다
무한도전의 경우 노홍철과 박명수를 필두로 한 크랙 캐릭터들이 단순한 꼬리잡기에서 배신과 심리전으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내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짜릿함과 폭소를 자아내게 했었다.
그러나, 영화 '머니백'에서는
너무나도 일방적인 관계
단조로운 추격과 허무한 결말의 연속
꼬리물기의 역전이나 반전의 요소의 부재로 인해
여러번의 우위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긴장감과 통쾌함보다는 답답함만이 쌓여나갈 뿐이었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경영 분
영화는 전반적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만들어졌으나, 킬러 박 (이경영 분)의 간간한 콩트와 슬랩스틱을 제외하면 딱히 작정하고 웃겼다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다.
배우 박희순은 최근 여러작품들을 통해 남자다운 이미지의 강한 역할에 너무 치중되어있어서, 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1
이는 마냥 좋게 볼 수 만은 없으며, 차후 배우 박희순이 다른 작품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지 못한다면 배우로서의 길도 많이 좁혀질듯 하다.
배우 전광렬이 그나마 새로운 이미지에 잘 녹아들어 좋은 인상을 남겼다.
- 1987 - 조반장 역 남한산성 - 이시백 역 VIP - 리대범 역 용의자 - 민세훈 역 등 [본문으로]
'영화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매력있는 B급들의 당돌한 반란 (0) | 2018.04.26 |
---|---|
노예 12년 - 인간, 그 이기적인 동물 (0) | 2018.04.25 |
캐치 미 이프 유 캔 - 명배우 두명이 풀어나가는 심심한 사기극 (0) | 2018.04.25 |
호빗 : 뜻밖의 여정 - 또 하나의 거대한 서막이 오르다 (0) | 2018.04.25 |
몬태나 - 차분하게 그려낸 웨스턴-슬로우 무비 (0) | 201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