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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노아 바움백
배우 : 아담 드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등
- 확실히 이혼을 직, 간접적으로 겪은 이들에게 더 많이 와 닿을 영화. 그렇지 않더라도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겪었을 부모님들의 부부 싸움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 이 영화가 결혼, 이혼, 양육권 등 가정사를 다룬 타 영화들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둘 중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 일에 치여 가정에 소홀히 한 점, 극단 내 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것, 상대방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 등 서로에게 무수히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무게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오히려 그 초점을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 등장인물들, 특히 니콜의 사고방식에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개인주의적 문화에서 오는 이질감이 존재한다.
어느 쪽도 정답은 없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어떤 형태의 관계든 '완벽한 것은 없다'라는 것.
- 때로는 법이 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기도 한다. 그것이 부부든 친구든 비즈니스 관계 든 말이다.
- 그저 MCU와 스타워즈 사가의 한 부품들로만 생각했던 배우들을 이번작을 통해 다시 보게 된 좋은 기회.
- 말싸움 과정에서 전체샷에서 시작하여 점점 시야를 좁혀오며 끝내 배우들의 얼굴만을 비추어 격해진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촬영 방식이 인상 깊다.
- 서로의 장점을 열거하며 시작하는데 어느샌가 서로의 면전에 대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결국은 서로의 과거를 복기하는 플롯과 연결고리가 매우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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