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ful
저자: 이미예
출판사: 팩토리나인
어수룩함.
어수룩한 구성
어수룩한 전개
어수룩한 메시지와 계몽
어수룩한 떡밥과 활용
어수룩한 끝맺음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국내소설 및 에세이 장르 대부분에 유행처럼 번져있는 '공감과 치유'의 늪에 빠져있는 작품
굿윌 헌팅처럼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괜찮아질 거야, 걱정하지 마'를 답습한다. 알맹이는 없이 막연하고 대책은 없는 공감성 치유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하며, 문제를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는(찾아야만 하는) 얼빠진 소리만 읊어놓는다.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흥미를 가지는 '꿈'이라는 설정과 막연한 '공감성 치유' 등 대세 트렌드들을 결합하여 얼기설기 엮어 만든 누더기 처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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