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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 서로의 상처를 돌봐주며 같이 성장해나가는 가족 영화의 지향점 Recommend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 키키 키린 등 부모의 크고 작은 다툼과 이혼으로 치닫는 부부 싸움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매우 큰 혼돈과 공포 야기한다. 믿고 있던 세상의 두 기둥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니 말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그렇게 두 기둥 모두 떠나버려 흔들리며 성장기를 보낸 세 자매가 어느덧 각자만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을 때에, 자신들의 어릴 적 모습과 똑같은 의붓자매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본 영화에서는 비단 네 자매의 복잡한 가족관계에서 오는 갈등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자잘한 고민과 걱정거리들도 등장한다. 자주 찾아뵙던 식당 이모의 가족관계와 건강문제, 셋째의 남자 친구의 꿈에 대한 .. 더보기
레퀴엠 - 마냥 남일 같진 않은 가까운 기시감으로 인해 몇 배로 증폭되는 공포 Essential 감독 : 대런 애로노프스키 배우 : 엘런 버스틴, 자레드 레토, 제니퍼 코넬리, 말런 웨이언스 등 영화 레퀴엠 (원제: Requiem for a Dream)은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마약에 중독되면서 벌어지는 참사를 매우 현실적이게 그려낸다. 그러나 매우 무겁고 치명적인 주제와 달리, 등장인물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우리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군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앨런 버스틴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보여준 사라 골드팝이라는 인물로 인해 평범한 관객들마저도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감을 가진다. 가까운 거리감으로 인해 등장인물들을 덮치는 일련의 사건들과 감정들이 보다 더 가깝고 짙게, 또 증폭되어 다가오며 마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