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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극한직업 - 이럴거면 차라리 신파극이 낫다 Awful 감독 : 이병헌배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신하균 등 깊이가 얕은 유머. 풍자와 해학 없이 깊이가 얕은 유머는, 순간적으로 벌어진 상황에 대한 반응을 슬랩스틱이나 대화, 욕설 따위로 익살스럽게 풀어내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방식의 유머/개그코드는 공들이지 않고 표면적인 재미와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웃음 유발에 있어서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표현방식이 거칠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에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비난과 욕설인데, 이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웃음의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선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항상 논란이 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영화 극한직업은 후자에 속한다. 영화 바람바람바람 中 이병헌 감독의 .. 더보기
바람 바람 바람 - 시종일관 가벼우려고 애쓰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만드니 Awful 감독 : 이병헌배우 :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등 영화 스물과 비슷하다. 어떻게든 웃기려고 애를 쓰지만 오히려 부담감과 불쾌함만이 남는 것.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물'과 매우 닮아있다. 가벼우려고 애를 쓰는, 웃기려고 조바심을 내는, 등장인물들끼리의 주고받는 설전 등등. 본 영화는 외도와 와이프의 죽음. 절대 가볍지 않은 소재들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시종일관 가벼워 보이려고 애쓴다. 자칫하면 무거워지고 불쾌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르게, 본 영화의 개그 요소들은 스토리와 상황이 아닌 대부분 배우들의 대화와 슬랩스틱에서 나온다. 때문에 이런 식의 개그코드를 짤 거였다면 굳이 외도라는 소재를 썼어야 했을까. 초반부와 중후반부 굳이 진지한 장면들을 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