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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바이유어네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가 Ordinary 감독 : 셀린 시아마 배우 : 아델 아넬, 노에미 멜랑 등 운명적인 만남과 이뤄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정형화된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요즘 넣기만 하면 미슐랭 3스타급은 깔고 들어가는 ‘퀴어’라는 조미료 덕에, 비주류 조미료들을 다채롭게 뿌린 영화들이 계속해서 출품되고 있다. 08년 '브로크백 마운틴’부터 비교적 최근 개봉한 영화들만 해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캐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문라이트’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은 실패했어도 비평면에서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본 영화도 이 점을 적극 받아들여 퀴어, 젠더, 계급 등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그리고 현세대에서 만들어지는.. 더보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엘리오 부모님의 신념과 대처에 주목하길 Recommend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배우 :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마이클 스털버그, 아미라 카서 등 지극히 평범한 전원에서의 일상.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시골과 자연 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전원에서의 휴식, 자연에서 오는 편안함과 가족들끼리의 정신적, 정서적 교감. 어쩌면,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몰입할만하면 장면이 변환되도록 불친절하게 뚝뚝 끊기는 연출은 우리들의 기억과 닮아있다. 우리도 좋았던 것, 내지는 강렬했던 것들로 기억이 이루어져 있지 않은가? 엘리오와 올리버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충분한 계기와 과정이 그려지지 않아 약간 납득이 되지 않으면서도, - 우리도-엘리오와 올리버처럼-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지 않는가. 누구든 특별한 경험을 하지만 자신과.. 더보기